조현병은 정신분열증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병명입니다. 하지만 사회적 편견과 낙인효과 등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2018년 5월 ‘조현병’으로 개명되었습니다. 이처럼 정신병이란 단어 자체가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들이 존재하는데요. 최근 뉴스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범죄자 중 일부가 앓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더욱더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있는 질병이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조현병에 대해 알아보고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조현병 뜻은 무엇이고, 정확히 어떤 병인가요?
조현병이란 말 그대로 현악기의 줄을 조율한다는 뜻입니다. 뇌 속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 균형이 깨지면서 환각, 망상, 환영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현재까지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2배 이상 자주 나타나며 주로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걸쳐 나타납니다.
조현병 초기증상은 어떤가요?
망상, 환각, 혼란스러운 언어구사, 횡설수설하거나 긴장증적 행동들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감정표현이 없어지고 말수가 적어지며 대인관계에서도 무관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처럼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기전까지는 다른사람과의 관계나 일상생활에서의 문제가 거의 없어보이기 때문에 가족등 주위사람들이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조현병 증상으로는 어떤것들이 있나요?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해망상증 또는 과대망상증이 있습니다. 자신이 누군가에게 감시당하고 있거나 조종당하고 있다고 믿는 경우입니다. 이외에도 다른 사람들이 나를 해치려고 한다는 편집증 증세를 보이거나 내가 신이고 세상 모든 일을 다 알고 있다는 종교망상증 혹은 신체망상증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고장애 뿐만 아니라 감정조절이 되지 않아 화를 심하게 내고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심할 경우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고 자살시도를 하거나 자해를 하여 타인에게 해를 입히기도 합니다.
조현병의 원인이 뭔가요?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생물학적 요인과 심리, 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발병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선 생물학적 요인으로는 가족 중 조현병 환자가 있으면 걸릴 확률이 약 10% 증가합니다. 부모 모두 조현병이면 자녀가 조현병에 걸릴 확률은 40%이상 높아집니다. 쌍둥이 연구에서도 한쪽이 조현병이라면 다른 쪽도 그럴 확률이 높다고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100% 설명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한명의 유전자가 다음 세대로 전달될 확률은 1/4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나머지 3/4에서는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임신중 산모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출산 후 양육과정에서 학대를 당하거나 방임되는 경험을 하면 마찬가지로 위험합니다.
조현병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완치라는 개념 자체가 모호하긴 하지만 약물치료를 꾸준히 받는다면 일상생활 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호전됩니다. 물론 재발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찰과 꾸준한 약물복용은 필수입니다.
조현병은 유전인가요?
유전성보다는 환경성이 강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가족력이 있다면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해요. 특히 부모나 형제 중 1명이 조현병인 경우 약 10% 가량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니 주의해야겠지요?
조현병 환자들을 위한 복지제도는 없나요?
먼저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정신건강센터 홈페이지 내 자가진단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간단하게 나의 상태를 체크해볼 수 있어요. 이후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만약 입원치료가 필요하다면 국가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있어요. 먼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라면 무료로 입원비를 지원받을 수 있구요,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긴급복지지원제도를 통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변인으로서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에게 병식이 생기게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정신병자라는 인식을 갖게 해야한다는 뜻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환자와의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환자가 화를 내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더라도 이를 이해하고 받아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환자가 자기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 조현병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많은분들이 선입견을 가지고 있지만 의외로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질병이니 만큼 미리미리 예방하고 대처한다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요?